(책 후기#5) 심리학 콘서트#스페셜 다고의 독심술 / 다고 아키라 / 스타북스

뀨링크 2018. 4. 11. 22:16

이 책을 고른 사람들의 90%는 다른 사람의 마음을 읽고 싶다 = 독심술을 하고 싶다는 생각을 했을 것이다.  

내가 그랬다. 

그런데.. 거리가 좀 멀다. 결론부터 말하자면 읽어도 독심술 못한다. 

1장 '감정의 변화에 따른 몸동작'은 전문가나 관찰할 정도의 행동ㆍ표정들을 적어놓았고, 2장 '사람의 체형에서 실마리를 찾는다'는 의미없이 사람을 세 종류로 나누어 놓고 성격을 예측하게 한다.  

피부, 발모 상태, 얼굴형이 대체 성격과 무슨 관련이 있다는건지 모르겠다.  

예를 들면 피부의 성질로 사람의 성격을 안다면서 '분열질은 살결이 거칠고 기름기가 적다, 조울질은 기름기가 잘 돌고 광택이 있다 혈색이 좋다, 전간질은 피부가 두껍고 강인하다' 이런걸 적어놨고  
얼굴에서는 '분열질은 코가 길고 아래턱이 뾰족하여 빈약하다 얼굴이 작다, 조울질은 큰 얼굴에 턱이 크다 이마가 넓다, 전간질은 얼굴이 긴 계란형이다 코가 길고 턱도 길다'  
이런 말도 안 되는 잡소리를 적어놓았는데 들어맞는 것도 없고 근거도 하나도 없고 이걸 가지고 무슨 독심술을 하라는 건지 모르겠다. 

독심술보다는 그냥 뭐 삶의 잡상식 지침서 읽는 느낌이다.  

헛된 것을 바란 것에 대한 대가인가 보다...

비추천. 집에 있으면 아낌없이 버린다.


(+postscript)

이 책을 읽고 바로 심리의 기술 책을 찾아 읽었다. 그런 책의 흐름 하나하나까지 순서로 남기고 싶었는데 그게 어긋난게 좀 아쉽다는 얘기다. 너무 완벽지향적인가..